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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의 정의 및 원인, 증상과 진단, 치료와 예방

by 곰닥터 2024. 9. 4.

탈모

 

탈모는 모발의 밀도가 감소하거나 모발이 부분적 또는 전반적으로 빠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원인과 형태가 존재합니다. 탈모는 단순한 미용적 문제를 넘어 개인의 자존감과 심리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탈모의 정의 및 원인, 증상과 진단,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탈모의 정의 및 원인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얇아지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모발의 성장 주기가 비정상적으로 변화하면서 발생합니다. 이는 크게 안드로겐성 탈모증(남성형)과 비안드로겐성 탈모증(여성형)의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나타납니다. 비안드로겐성 탈모는 스트레스, 영양 결핍,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질환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영양소 결핍, 질병 및 약물 등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유전적 요인, 즉 가족력은 가장 일반적인 원인입니다. 특히 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적 소인이 큰 역할을 하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가 영향을 미칩니다. 두 번째 원인은 호르몬 변화입니다.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변화가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호르몬은 모낭을 축소시켜 이러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 폐경 등의 호르몬 변화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스트레스입니다. 심리적, 정서적 스트레스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모발 성장 주기를 방해하고, 질환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비타민, 단백질, 철분, 아연 등의 영양소 결핍은 모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마지막으로 갑상선 질환, 원형 탈모증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이나 특정 약물(항암제, 항우울제)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증상과 진단

탈모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모발이 얇아진다는 것입니다. 모발의 밀도가 줄어들고,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과정이 일어나는 동안, 샤워나 빗질, 머리를 감을 때나 외부의 자극이 있을 때 모발이 쉽게 빠지게 됩니다. 또한 두피가 가렵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탈모의 원인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대개 이마선이 후퇴하거나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탈락되는 형태로 나타나며, 여성형 탈모는 전체적으로 모발이 얇아지고 정수리 부분에 국한된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탈모의 진단은 병력 청취, 신체 검사, 혈액 검사, 모발 검사 등이 있는데, 주로 피부과 의사가 담당하게 됩니다. 의사는 병력 청취를 통해 환자의 가족력, 병력, 생활 습관, 발병 기간 등을 자세히 조사하여 유전적 요인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신체 검사를 통해 두피와 모발 상태를 점검하며 탈모의 패턴과 정도를 확인합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검사, 철분 수치, 호르몬 수치 등을 확인하고자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질환(갑상선 질환, 철 결핍성 빈혈 등)에 의한 탈모를 알아보는 좋은 수단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모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 검사나 두피 생검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치료 과정 중에 모발의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서도 시행될 수 있습니다.

 

3. 치료와 예방

탈모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며, 약물 치료, 모발 이식, 저출력 레이저, 심리적 상담 등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가장 핵심이 되는 탈모 치료입니다. 미국 FDA에서 탈모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미녹시딜(Minoxidil)의 2가지 뿐입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전립선 질환 치료제로도 쓰이지만 탈모 치료에도 쓰이는데, 주로 남성에게만 처방되며 경구약으로 복용하게 됩니다. 이미 설명한 바 있듯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는 안드로겐 탈모증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피나스테리드는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하는 5α-환원효소 억제제의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DHT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미녹시딜은 두피에 바르는 약물로서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처방될 수 있으며,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약물 치료 이외에 저출력 레이저를 사용하여 두피의 혈류를 개선하고 탈모를 방지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모발 이식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건강한 모근을 탈모가 진행된 부위로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관리하기 위해 심리적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 두피 관리, 정기적인 건강 검진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모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명상, 운동,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두피를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과도한 열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 것도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