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는 피부가 움푹 파이거나 볼륨이 없는 부위를 채울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시술입니다. 과거부터 꾸준히 애용되어왔던 미용 시술이며, 올바르게 시술이 이루어진다면 가장 만족도가 높고 효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납니다. 오늘은 필러의 정의, 시술 과정,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필러의 정의
필러는 피부 아래에 주입되어 볼륨을 추가하거나 주름을 개선하는 비침습적인 미용 시술입니다. 주로 사용되는 성분에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 Hydroxyapatite), 폴리-L-젖산(PLLA)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피부에 자연적으로 존재하거나 생체 적합성이 높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히알루론산 필러가 가장 많이 사용되며, 얼굴의 볼륨 회복, 주름 감소, 입술 확대, 탄력 증가 등 다양한 미용적 목적을 위해 시술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히알루론산 필러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피부에 자연스러운 볼륨을 줄 수 있고, 히알루로니다아제라는 효소제가 있어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때 필러를 쉽게 용해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필러는 일반적으로 얼굴의 광대, 이마, 턱, 입술, 팔자주름, 코, 미간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되며, 채우는 방식이므로 시술 후 효과가 바로 나타나게 됩니다. 시술 시간은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시술 부위나 볼륨이 꺼진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필러 시술은 효과가 빠르고 회복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며,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2년까지 효과가 유지될 수 있지만 개인의 피부 상태와 사용하는 필러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시술 과정
필러 시술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필러 주사 방법으로는 크게 바늘(Needle)을 이용한 방법과 끝이 뭉툭한 캐뉼라(Cannula)를 이용한 방법이 있는데, 시술 부위와 피부 상태에 따라서 의사가 선택하게 됩니다. 보통 필러를 미세하게 주입해야 하는 입술과 턱 같은 부위에는 바늘을 많이 쓰며, 보다 넓은 면적에 일정하게 주입해야 하는 눈밑, 광대, 옆볼, 이마와 같은 부위에는 캐뉼라를 이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바늘은 끝이 날카로우므로 혈관 손상의 위험이 있지만 보다 미세하게 주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캐뉼라는 끝이 뭉툭하므로 혈관과 접촉하더라도 손상이 비교적 적지만 미세하게 주입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히 존재하고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효과가 좌우되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절대적으로 좋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효과적인 시술 과정의 첫 번째는 먼저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원하는 효과와 적합한 필러 종류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피부 상태를 평가하여 최적의 시술 계획을 세웁니다. 이후 시술 부위에 마취 크림을 바르고 리도카인과 같은 마취제를 주사합니다. 마취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면 해당 부위를 소독합니다. 의사는 필러를 주사할 부위와 접근 경로를 정하고 필요한 양을 정확하게 주입하며, 이 과정에서 환자와의 소통을 통해 주입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시술이 끝나면 시술 부위의 압박을 통해 지혈이 이루어지며, 붓기와 통증을 줄이기 위해 냉찜질을 시행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소염제나 항생제와 같은 약물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시술 부위를 만지거나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격렬한 운동이나 사우나는 며칠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부작용
필러 시술은 올바르게 이루어졌다면 대개 안전하지만, 드물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붓기, 멍, 통증 등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는 필러의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주사 시술 자체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대개 며칠 이내에 사라집니다. 시술 부위를 자극하거나 만지지 않으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회복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필러가 잘못 주입되거나 과도하게 주입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술 과정에서 필러가 혈관에 들어가면 혈관이 막힐 수 있고, 피부 괴사나 시각 장애와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즉각적인 의료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작용 위험성은 부위에 따라 다르며, 시술 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시술 부위의 색 변화, 갑작스럽게 발생한 극심한 통증과 붓기, 수포 등은 피부 괴사나 혈관 폐쇄를 시사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하면 환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의료진은 가장 먼저 주입된 히알루론산 필러를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사용하여 녹여야 하며, 경우에 따라 괴사된 부위의 드레싱을 할 수 있습니다. 혈관 확장제나 소염제 처방, 고압 산소 투여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의사의 판단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러한 치료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으며, 환자 본인도 한번에 과하게 교정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적절한 양의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